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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힙하게’ 수호 “한지민·이민기, 정말 좋은 선배…평생 함께하고 싶어요”

“‘힙하게’는 소집해제 후 처음 들어간 작품이었어요. ‘잘 보여주자’는 욕심도 있고 부담도 있었죠. 다행히 좋은 선배들과 감독님과 함께 촬영하고 같이 어우러지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고 성숙하게 해준 작품이죠.”백설기 같이 하얀 피부, 순진무구한 눈빛, 예의바르고 단정한 모습까지. JTBC 드라마 ‘힙하게’ 속 김선우 역할에 딱 어울리는 수호를 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났다. 지난 1일 종영한 ‘힙하게’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욕망덩어리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마지막회 당시 추석 연휴와 아시안 게임 중계들이 겹쳤음에도 전국 기준 9.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호는 JTBC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를 연출해왔던 김석윤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이 영광이었다며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감독님이 연출하셨던 ‘눈이 부시게’도 너무 재밌게 봤고, ‘나의 해방일지’는 제 인생 작품이예요. 김 감독님 작품들이 사실적이면서도 허구적인 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 푹 빠져서 봤죠. ‘힙하게’도 실제 있을 것 같은 무진시에서 허구적인 사건이 일어나잖아요. 다른 세상같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들 같은 연출 분위기에 김 감독님의 팬이 된 것 같아요.” 수호가 ‘힙하게’에서 연기한 김선우는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에게 원한을 갖고 무진에 온 인물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표정과 대사 등으로 무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일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범인은 무당 박종배(박혁권)였고, 김선우는 봉예분을 구하다 박종배에 죽음을 맞게 된다. 수호는 대본 리딩 때까지만 해도 진범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촬영 전에는 한지민 선배님만 진짜 범인의 정체를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감독님이 첫 촬영 직전에 ‘네가 범인은 아니다’라고 말해주셨죠. 제작진이나 감독님이 ‘배역이 죽으면 배우가 더 기억에 남을 거다’라고 많이 얘기 해주셨는데, 진짜로 선우가 죽고 나서 SNS에 ‘수호’보다 ‘선우’ 이름이 더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아, 확실히 배역이 죽어야 사람들한테 더 인식이 되는구나’ 생각했죠.” 김선우는 봉예분이 동물병원에서 첫눈에 반하는 인물로, 문장열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수호는 대선배인 한지민과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이민기와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수호는 두 사람과의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형, 누나라고 불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지민 선배님은 ‘힙하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좋은 선배님이에요. 이민기 선배님도 하나부터 열까지 저를 전부 다 챙겨주셨고요. 두 분 모두 제 마음 속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가까운 사람이 된 것 같아요.”수호는 그룹 엑소의 리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를 통해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8년 차 배우이기도 하다. 엑소 데뷔부터 보면 어느덧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지도 11년이 넘었다. 수호는 ‘힙하게’를 통해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힙하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아서 감독님께 제일 많이 감사하죠. 선장으로서 감독님의 계획에 따라서 연기를 하다 얻은 결과니까요. 저를 선택해주신 것뿐만 아니라, 선우를 잘 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11년 동안 열심히 해왔던 것처럼, 늘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자기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채찍 중 당근같은 작품이었달까요?(웃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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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오당기’로 코믹 이미지 벗었다 “제작진께 감사”

배우 정상훈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으로 정상훈은 극 중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권력 아래에서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맡아 거침없는 열연을 펼쳐냈다.지난 7일 방송된 최종화에서 배민규(정상훈)는 아내를 살해하고 박기영(이규한)과 연쇄 살인을 공모한 범행에 대한 재판을 받았고 검사 차영운(권율)은 배민규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후 극 말미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배민규는 교도소 안 식당에서 박기영과 마주 앉아 교도소 설계도를 구해 탈옥을 할 계획을 세우며 갱생 불가한 ‘빌런’ 캐릭터로 마침표를 찍었다.정상훈은 극 초반부터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며 검·경 조직과 치열한 대립으로 흥미를 더했고, 점차 베일을 벗는 사건 속에서 아내를 살해한 추악한 본색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갑질을 일삼으며 주위 사람들을 하대하는 눈빛과 비릿한 미소는 보는 이들의 분노 버튼을 제대로 자극했고, 아내를 살해하는 순간의 광기 가득한 모습은 소름을 유발하며 악독한 캐릭터를 구현해낸 정상훈의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종영을 맞이한 정상훈은 “제가 촬영하며 참여한 작품이지만 다음 회차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반전이 너무 재밌어서 저 또한 시청자로서 몰입해서 본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습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이어 그는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권민수 작가님과 한철수 감독님,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정상훈은 9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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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호불호? 빌런 3인방이 해결... ‘오당기’ 유종의 美 [줌인]

ENA 수목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이하 ‘오당기’)가 뒷심을 발휘하며 7일 유종의 미를 거둔다. 추리물이라는 장르에 비해 서정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끈 ‘오당기’는 방영 초반 주연 배우 나인우에 대한 연기 혹평 등으로 호불호가 갈렸지만, 종영을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오당기’ 1회는 1.4%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 오진성 역의 나인우가 드라마를 이끄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나인우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장르물이 처음이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많이 해맸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당기’는 3회부터 2%대를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지난 달 30일 방영된 11회가 3.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ENA 바로 전작인 ‘행복배틀’보다 높은 성적이다. 나인우도 방영이 계속 될수록 다혈질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형사 오진성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시원시원한 피지컬로 액션신에 감칠맛을 더했다. 나인우는 KBS 예능 ‘1박2일’에서 막내로 활약하며 ‘빙구미’라는 별명을 얻었던 터라, 그가 ‘오당기’에서 보여준 열혈 형사 연기는 팬들에게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오당기’ 시청률이 상승한 시점은 나인우의 극 중 동생 오진우(렌)의 죽음을 둘러싸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검사팀과 빌런 3인방이 대립각을 이루면서부터다. 주인공만큼이나 장르물은 빌런의 역할이 중요한데 배종옥과 이규한, 정상훈 이들 3명의 소름 끼치는 연기력이 긴장감을 높였다. 배종옥은 만인의 존경을 받는 진진메디컬의 병원장이지만, 그 이면엔 아들을 위해 타인의 목숨은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는 이기적인 모성을 숨기고 있는 유정숙을 연기했다. 이번이 한철수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인 배종옥은 과거 MBN ‘우아한 가’에서도 시청률을 견인하는 중심축이었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배종옥은 과거 청순가련 이미지가 유행할 때도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우아한 가’에서도 독특한 악역으로 시청률을 상승시켰는데, 배종옥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한철수 감독과 ‘오당기’로 재회하면서 연기가 빛을 발했다”고 평했다. 박기영을 연기한 이규한은 초반 회차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서사를 바탕으로 극의 미스터리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마냥 사명감 투철한 기자인 줄만 알았던 박기영은 기자라는 직업의 특권을 이용해 연쇄살인사건 특별 수사팀을 난항에 빠트리게 하는 ‘빌런 중 빌런’을 잘 소화했다. ‘양꼬치엔 칭따오’로 유명한 정상훈 또한 눈빛부터 손끝 하나까지 소름 끼치는 소시오패스 치과의사 배민규를 맡아 코믹한 이미지를 씻어내고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유력 국회의원의 아들인 배민규는 권력을 등에 업고 갑질을 일삼는 것은 물론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순간에도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등 뻔뻔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ENA 관계자는 “비교적 악역을 연기한 경험이 적었던 이규한, 정상훈이 가장 반전이었다. 악역이지만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정당성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면서 서사를 묵직하게 이끌어갔다. 특히 이들의 서늘한 눈빛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오당기’ 최종회에서 유정숙(배종옥)의 충격적인 실체가 어떻게 세상에 드러날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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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오당기’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 재조명, 1.4%로 시작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믿고 보는 작감배의 완벽한 합으로 첫 방송부터 속도감 높은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26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1회에서는 서울과 우진에서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 세 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특별수사팀으로 공조하게 된 우진시 형사 오진성(나인우), 서울중앙지검 검사 고영주(김지은), 차영운(권율)의 본격적인 ‘진실 추적극’이 시동을 걸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을 조명하며 충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서울 유명 갤러리 여관장으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절단된 채 난간에 늘어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살해당한 여관장의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배민규(정상훈)는 강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어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그가 진범이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자 검찰에서는 에이스 검사 고영주를 구원투수로 배정했다. 그러나 배민규는 국회의원 아버지 배태욱(김종구)을 등에 업고 기세 등등했고, 사건 당일 클럽 룸에서 여자친구인 배우 이은별(송승하)을 촬영한 영상을 알리바이로 내놓으며 교묘하게 용의 선상에서 빠져나갔다.한편 우진의 오지라퍼 형사 오진성은 불법 도박 현장 검거에 나섰다가 현장에서 엄마 홍영희(장혜진)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도박꾼 중 한 명이 엄마를 인질로 잡고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분노를 참지 못한 오진성은 주먹을 휘두르고, 과잉 진압으로 엄마와 나란히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런가 하면 순박한 형바라기로 보였던 오진성의 남동생 오진우가 홀로 서울의 카페를 찾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이 와중에 두 번째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앞선 갤러리 여관장 살인사건과 완벽하게 동일한 수법임을 간파한 차영운 검사는 이를 연쇄살인사건으로 전환하고, 특별 수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자신의 사건을 빼앗겨 자존심이 상한 고영주는 휴가를 내고 고향 우진으로 향했다. 수사를 이어나가던 차영운은 살인사건에 사용된 범행도구가 이은별이 배민규에게 선물 받은 고급 일본제 칼세트 중 잃어버렸다는 회칼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고영주가 꾸준히 지목해 온 배민규가 다시 한번 유력 용의자로 떠오르고, 이 소식을 전해 그녀를 특별 수사팀에 합류시키고 싶었던 차영운은 직접 우진으로 향했다.그런 가운데 우진에서 세 번째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진성이 바닷가 근처 팔각정에서 늘어져 있는 여고생의 시신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의 엔딩은 큰 충격을 선사했다. 여기에 하필 오진우의 형인 오진성과 고영주, 차영운 검사의 연쇄살인사건 공조가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이날 ‘오당기’ 첫방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2화는 2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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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 승산 포인트 공개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이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의 포문을 연 가운데 사건 종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회차에서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은 진범이 버스를 몰며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발견했고, 성주리(방은정 분)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있는 버스 운전기사 이성곤(김인권 분)도 현장범으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성곤의 치열한 두뇌 플레이와 진실을 덮으려는 서울 광수대의 움직임에 난관에 봉착한 상황. 이 가운데 13일 ‘모범형사2’ 측은 본방송을 앞두고 강도창, 오지혁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진실을 쟁취할 수 있을지, 승산 포인트를 예측해 공개했다. # 김인권 동생, 박예니의 존재 인천서부서로 연행된 이성곤이 제대로 머리를 굴리며 혐의를 피해가고 있을 때,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그의 동생 로라케인(박예니 분)이 등장했다. 서로의 부모님이 재혼하면서 가족이 된 두 사람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였다. 이후 해외로 입양된 로라케인이 세월이 지나 오빠를 다시 만나러 오자, 이성곤은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나 사람을 수도 없이 죽였다. 여자들을 볼 때마다 네 애미 얼굴이 생각나서”라며 자신의 범행 행각을 모두 드러냈다. 즉 로라케인은 그의 자백을 들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찾아온 강도창과 오지혁에겐 함구했지만, 5회 예고 영상에선 결국 그가 진실을 털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 영상엔 크게 동요하는 이성곤의 모습까지 담겨 있다. # 서장도 구워삶는 강력2팀의 꼴통력 그렇다면 서울 광수대의 짜맞추기식 수사도 넘어서야 한다. 이미 김형복(김규백 분)을 표적 수사한 전력이 있는 이들은 그가 사망한 뒤 다섯 번째 살인이 발생하자, 이번에는 모방범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강력2팀이 몇 날 며칠을 고생해서 잡아 온 이성곤도 광수대로 넘어갔다. 여전히 결말을 정해 놓고 시나리오를 짜 맞추고 있는 이들이 이성곤에게 어떤 혐의를 부여할지는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강력2팀의 꼴통력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 김형복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쇼도 불사하며 서장을 입맛대로 구워삶은 강력2팀은 오늘(13일)도 그 꼴통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예정. “서장은 내 밥!”이라는 이들이 광수대와 이성곤도 구워삶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실린다. # 포기란 없는 손현주와 장승조의 집요함 무엇보다 나쁜 놈들은 끝까지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강도창과 오지혁의 집요함은 이성곤의 혐의를 입증할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서울 광수대가 관련 자료 한 장 넘겨주지 않고, 사건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도 맨땅에 헤딩하며 여기까지 온 이들이었다. “바로 내 눈앞에서 살인이 일어났다. 내 손으로 그놈잡아야 한다. 범인 못 잡으면 형사로서 평생 쪽팔릴 거다. 그게 잡고 싶은 이유의 다다”는 강도창은 이대철 같은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오지혁은 “한번 찍은 놈 절대 안 놔준다. 상대가 죄수 번호 달 때까지”라는 신념으로 끝까지 진실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모범형사2’ 5회는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3 13:53
드라마

"이상하고 수상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좁혀지는 수사망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의 치열한 수사 아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용의선상의 화살이 이교엽, 장원영, 류연석 쪽으로 몰리게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5회에는 이광수(안대성), 김설현(도아희), 진희경(한명숙)이 장원영(오천원)에 이어 이교엽(정육)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퍼(마켓) 히어로즈는 장원영이 진범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맨발로 어딘가를 도망쳐 나온 율의 상태와 그런 율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코지하던 장원영의 행동을 보고 그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 그런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이교엽. 박지빈(생선)은 오혜원(야채)과 관련된 일이라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교엽을 보고 이광수에게 그를 예의주시하라고 말했다. 이후 이광수는 귀가하는 두 사람을 미행했고 이교엽이 오혜원의 신상을 꿰고 있는 것은 물론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며 필요 이상의 관심을 드러내자 더욱 의심의 촉을 세웠다. 특히 이교엽이 오혜원의 집을 쳐다보는 동시에 누군가가 오혜원의 자택에 침입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침입자는 오혜원의 자택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 흉기로 잠겨있는 문을 열려고 하는 등 고통에 떠는 오혜원의 모습과 함께 긴장감은 고조됐다. 결국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던 오혜원은 다음 연쇄살인사건의 타깃이 본인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MS마트를 퇴사했다. 설현의 "동네가 낯설어. 사람들은 다 이상하고 수상해"라는 말처럼 장원영에 이어 그려진 이교엽의 수상스러운 행보로 인해 그를 향한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빈 집으로 알려진 진송아파트 408호에 대한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부녀회장 문희경은 이전부터 빈 집에도 불구하고 전기계량기가 돌아가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지만 "자기 집 아니라고 빈 집에 전기 돌아가는 것도 그냥 놔두지. 일껏 내가 알려줬는데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지?"라는 당부에도 모두가 이를 흘려 들었다. 이날도 408호 앞을 지나다가 수상한 점을 발견한 진희경은 문이 열린 408호에 혼자 들어갔고 그 곳은 휑하게 비어 있었으며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조차 없었다. 그 와중에 아파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커다란 업소용 냉장고가 거실에 있었고 진희경이 호기심에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비명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그녀를 납치하며 심장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딘가에 감금당한 진희경은 눈 앞의 납치범을 보고 저승사자라도 본 듯 겁에 질렸고 납치범은 진희경의 "오늘 본 거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글루건으로 해를 가하려고 해 진희경의 생명에 적신호가 켜졌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의문의 아파트 추락사가 담겨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이광수가 배달을 간 진송아파트 밖으로 누군가가 추락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은 것. 과연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쌓여가는 의문점 속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세 명으로 추려졌다. 오혜원이 몇 층에 사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는 이교엽, 408호에 들어가는 진희경을 보고 음산하게 미소 짓던 장원영, "율아 마트 삼촌이랑 단둘이 있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돼"라며 이광수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금성부동산 류연석(서천규) 중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에 6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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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표 ‘슈퍼’두뇌 ‘마켓’히어로가 찾아온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가 공시 폐인의 길을 접고 가업 승계에 나선 MS마트 캐셔가 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착붙연기로 5년 만에 컴백한 이광수가 연기하는 안대성을 포착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이광수는 뛰어난 두뇌로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는 마트 캐셔 안대성 역을 맡았다. 공개된 사진 속 MS마트를 지키는 비공식 슈퍼두뇌 안대성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광수의 존재감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특히 장난기 가득한 얼굴 뒤에 숨겨진 안대성의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헤드랜턴을 착용한 채 단서를 분석하는 그의 추리 열정은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 가운데 이광수는 “극 중 안대성의 매력포인트는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누구고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며 무슨 일을 하는지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많은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라고 설명하며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는 4월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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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은 자들' 시청률 치솟은 6번의 명장면

시청률 그래프가 치솟은 명장면은 무엇이었을까.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호평 속 지난달 29일 파트1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이야기라는 특별한 소재, 치밀한 대본, 과감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몰입도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백미로 꼽힌다. 이에 파트2를 기다리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회별 최고 시청률 장면을 모아봤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파트2 방송을 시작한다. 1회, 김남길 가능성 알아본 진선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경찰 송하영(김남길)은 결백을 주장하는 용의자를 보며 그가 범인일 가능성과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동일선상에 두고 수사를 이어갔다. 누구보다 먼저 범죄행동분석 필요성을 느낀 국영수(진선규)는 그 적임자로서 송하영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진선규가 송하영을 범죄행동분석관으로 섭외하는 장면은 1회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2회. 억울한 누명 풀어준 김남길, 그만의 위로 송하영은 고교 동창 방기훈(오경주)의 살인 누명을 풀어줬다.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한 방기훈이 감옥에 수감된 상황에서 동일한 패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송하영이 또 다른 범죄자와 대화를 통해 얻은 단서로 진범을 검거한 것. 이후 송하영은 감옥에서 풀려난 방기훈의 포장마차를 찾았다. 송하영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방기훈을 위로하는 장면은 2회 최고 시청률 10.8%를 찍었다. 3회, 범죄행동분석팀X기동수사대 공조수사, 열띤 토론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그러나 범죄행동분석팀의 수사 참여를 다른 경찰들은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하고 싶은 경찰의 마음은 다 같은 법. 비공식적으로 공조수사를 하게 된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가 열띤 토론을 벌인 장면은 10.4%로 3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4회, 김남길,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창의동 사건 진범 조현길(우정국)과 면담했다.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하기 위해서다.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기로 한 것. 이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송하영이 극악무도한 조현길과 마주해야만 했던 장면은 4회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5회, 김남길·진선규·김소진, 연쇄살인사건 직감 각기 다른 장소에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만 벌써 10명. 일련의 살인사건에서 공통점이 발견됐다. 장소가 고급주택인 점, 금품은 가져가지 않았지만 강도로 위장한 점, 동일한 둔기를 사용한 점. 윤태구는 현장에서 발견된 등산화 족적을 통해 동일범의 소행임을 예측했다. 송하영과 국영수가 연쇄살인사건의 발생을 직감한 장면은 10.6%로 5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6회,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싸늘한 시선, 연쇄살인마 2명 등장 송하영은 다음 살인을 막기 위해 뒷모습 공개수배를 제안했다. 이에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의 흔적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경찰 내부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급기야 범죄행동분석팀에게 현장 수사를 멈추라는 지시까지 나왔다. 허길표(김원해), 송하영, 국영수가 수사 관련 논쟁을 벌인 장면은 10.8%로 6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엔딩에서는 2명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면서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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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연쇄살인 진범 검거→시청률 상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 진범을 검거했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회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범죄행동 분석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 진범을 검거한 송하영(김남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를 계기로 국영수(진선규)는 더욱 강력하게 범죄행동분석팀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송하영이 이를 받아들이며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이 시작됐다. 앞서 송하영은 여성 살인 사건을 깊이 파고들었다. 범인은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살인을 저지른 후 피해자를 발가벗겼다. 송하영의 상사 박반장(정만식)은 피해자의 연인 방기훈(오경주)을 용의자로 지목, 강압적인 수사로 자백을 받아냈다. 하지만 송하영은 방기훈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때 ‘빨간 모자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 범인 양용철(고건한)이 검거됐다. 양용철은 송하영에게 흘리듯 “(방기훈은) 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방기훈 사건과 똑같은 형태의 여성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하영이 직접 양용철을 찾아갔다. 양용철 말이 계속 신경 쓰였던 것. 접견을 거부하던 양용철은 송하영이 영치금을 넣자 접견을 수락했다. 결국 범죄자와 마주한 송하영. 송하영은 양용철에게 왜 방기훈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물었다. 양용철은 살해 후 피해자를 발가벗긴 것에 대해 일종의 습성이라고, 분명 진범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양용철의 말을 떠올리며 수사 범위를 좁혀갔다. 그러던 중 10대 소년 조강무(오승훈)가 여자가 있는 집에 숨어들었다가 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조강무의 주머니에는 가위가 있었다. 그때 송하영은 조강무의 머리가 모자를 쓴 듯 눌려 있는 것을 포착했다. 송하영은 조강무가 여성을 죽인 후 발가벗긴 2건의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다. 이에 송하영은 조강무를 서서히 쥐락펴락하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조강무는 걸려들었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도 조강무의 것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송하영은 스스로 범죄자와 면담을 통해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악했고, 이를 수사에 활용했다. 범죄 행동 분석 기법으로 수사한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연쇄 살인사건 진범을 검거했다. 하지만 여론은 송하영을 능력이 없어서 범죄자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비난했다. 범죄 행동 분석의 개념, 필요성이 인식되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이다. 경찰을 향한 비난이 커지자, 국영수는 이를 범죄 행동 분석팀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했다. 결국 국영수가 그토록 염원하던 범죄 행동 분석팀이 생겼다. 송하영은 동부경찰서에서 범죄행동분석팀으로 짐을 옮겼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사무실로 홀로 들어선 송하영의 모습은 앞으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그려질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2회 엔딩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암시되며 궁금증을 더했다. 2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10.8%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은 3.6%로 토요 드라마 전체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최고의 1분은 송하영과 연쇄살인사건 진범 조강무의 대면 장면이었다. 송하영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조강무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함정을 팠다. 또 상황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조강무의 심리, 태도를 명확하게 캐치해 대화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국영수의 판단대로, 송하영이 프로파일러 적임자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완벽하게 표현한 김남길과 오승훈의 열연, 치밀한 대본, 디테일한 연출은 압도적인 몰입도를 이끌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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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연쇄살인사건 진범은 이가섭이었다

tvN ‘지리산’ 속 연쇄살인사건 진범이 이가섭으로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극 ‘지리산’ 15회에서는 전지현(서이강)이 동료들과 함께 단서를 찾으며 공조, 날카로운 추리를 통해 사무소 직원 이가섭(김솔)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날 전지현은 코마상태에 빠진 주지훈(강현조)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곧 그의 가족이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더욱 지체할 수 없어진 그녀는 오정세(정구영), 조한철(박일해)에게 주지훈이 생령이 되어서도 범인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젠 우리 차례”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에 세 사람은 그동안 일어난 피해자들의 사건 일지를 살폈고, 사건의 시작점인 1991년 검은다리골 마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단서를 얻기 위해 각자 찢어져 탐문을 나섰다. 남아있는 마을 사람들을 찾아간 가운데 당시 레인저였던 분소장 성동일(조대진) 역시 “답은 그 산에 있어”라며 그때 김솔 어머니의 조난 사건 일지의 위치를 알리며 도움을 보탰다. 그리고 세 사람은 다시 모여 비어있는 곳곳의 퍼즐 조각을 맞춰갔다. 당시 약초꾼, 땅꾼, 사냥꾼 등의 주민들은 점점 더 생업을 잇기 어려워진 데 반해, 이가섭의 아버지와 윤지온(이세욱) 아버지의 한봉 사업은 계속 지원금이 나오는 상황이었다는 걸 알았다. 누군가는 산을 떠나고 싶었고 누군가는 남고 싶어하면서 갈등이 점화됐고 전지현은 이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이가섭과 윤지온이 원한을 품고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추리했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또 다른 죽음이 찾아왔다. 검은다리골에서 이가섭과 만난 전석호(김웅순)가 죽임을 당한 것. 과거 윤지온의 아버지가 죽은 뺑소니 교통사고의 유력한 용의자가 전석호의 아버지였지만 흐지부지 종결된 사실은 그 복수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환영으로 이 사건의 단편을 봤던 생령 주지훈도 전석호의 시신을 보고서야 자신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거꾸로 생각했던 것임을 깨닫고 탄식했다. 이후 이가섭을 홀로 찾아간 전지현은 자신의 추리를 들려주며 “산에서 사고를 가장한 채 사람들을 죽여왔던 범인은 바로.. 너야”라며 쐐기를 박았다. 길잡이 리본으로 조난을 유발하고, 동료 레인저 고민시(이다원)를 죽이고, 2019년 설산에서 전지현과 주지훈을 조난에 빠지게 한 사람, 이 모든 비극을 일으킨 범인은 이가섭이었다. 과연 이 미스터리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 ‘지리산’ 마지막 회는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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